최근에 담당하는 서비스 때문에 아이핀을 이용해서 테스트를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거의 2년 만에 사용해 봤는데요.
정말 이정도면 그냥 접는게 맞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불편하고 문제도 많아 보였습니다.
"아이핀 불법거래 성행… 전면 재검토 필요"
아이핀 불법거래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정부가 추진했던 아이핀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자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아이핀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발급 시작 이후 2016년 7월 현재까지 아이핀 발급건수는 2565만 건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4년간 약 3억511만 건에 달하는 인증이 이뤄졌다.
이처럼 이용이 늘면서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하자 감사원은 올 초 공공아이핀 82만건 부정발급 등 아이핀 불법거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행자부 등 관계 기관은 취약점을 수정하고 서비스 운영지침을 제정하는 등 각종 보완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은 구글에서 '아이핀 판매'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손쉽게 판매자의 메신저 ID를 입수할 수 있고, 해외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이용해 거래를 진행하는 등 여전히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량 구매 기준 아이핀 한 개당 2000~4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구매자가 원할 경우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새로운 아이핀을 생성해 판매한다는 안내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 ...중략...
출처 : 디지털타임즈
아이핀을 가입하는 것도 불편하지만(비밀번호 규칙도 넘 어렵고) 2차 인증까지 생기는 바람에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아이핀 자주 쓰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2중 3중으로 비밀번호를 세팅하라고 하면 매번 사용할 때 마다 비밀번호 찾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또 주기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인증도 해줘야 하구요....
이렇게 편의성을 희생하면서까지 보안성을 높혔지만, 그대로 여전히 누군가는 해킹을 당하고 정보도 털리고 있습니다. 저렇게 버젓이 거래가 되고 있는거 자체가 충격입니다.
요즘 같은 핀테크 시대에 이런 인증수단을 분명 혁신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책임있게 결단을 해서 국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