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자사고 자차 보험처리 할까 말까?
자동차 운행 중 경미한 사고 또는 본인 실수로 본인 차량만 파손이 된경우 우리는 자차처리를 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그냥 현금으로 수리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런 고민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으로, 몇몇 보험사에서는 보혐처리를 할 경우에 대해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화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홈페이지에서 '할증'으로 검색 하면, 사고 후 갱신보험료 예측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여기엔 엄청난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해서, 보험처리 여부를 테스트해보면 대부분 보험처리하는게 좋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나요? 보험사에서 보험처리를 해주면 손해가 날텐데, 친절하게 보험처리를 하라고 알려주니..뭔가 구린내가 납니다.
보험사가 자선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에야...이렇게 안내해줄리가 없죠.. 그럼 여기에는 무슨 함정이 있을까요?
보험사는 확률을 고려해서 철저하게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상품을 설계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이렇게 고객에게 친절하게 보험처리가 유리하다고 안내를 한다니..어떤 꼼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안드시나요?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데 회사에 손해가 난다면 사장님이 가만 두지 않았겠죠.. 아마 그 직원은 짤릴지도 모릅니다. ㅋㅋ
하지만 보험사에서 노리는 것은 바로 3년이내 또 사고가 발생할 확률입니다. 보험회사는 특별할증이란 개념을 적용하는데요.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C그룹을 보면 3년 이내 2회 이상 사고가 난경우 최대 30% 할인이 됩니다. 어마무시하죠? 따라서 경미한 사고를 자차처리해버리면, 나중에 큰 사고가 나게 되면 할증 및 특별할증까지 적용을 받게 됩니다.
수리비가 얼마 나오지 않아서 보험료 할증이 되지 않을꺼야 하면서 자차처리를 해버리게 되면, 할증인 되지 않겠지만, 3년 동안 적용등급이 고정이 되므로 보험료도 할인을 받을 수 없습니다
특히 과거 사고로 인해 높은 할증비율을 적용받으시는 분들은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도 자차 처리를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보험료가 할증 중이 기간에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도 추가로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적용등급이 3년동안 고정되게 되고, 추가로 특별할증까지 되기 기 때문입니다. 3년 동안 어마 무시한 보험료를 내야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경미한 자차처리의 경우 당장 눈앞만 보면 이익일지는 몰라도 길게본다면 나중에 특별할증이란 부메랑으로 돌아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자차처리를 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향후 3년간 2번이상 큰 사고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때만 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는 그럴 확률이 낮다고 보기 때문에, 사고 후 경신보험료 예측 서비스 까지 제공하여, 아주 적은 비용의 수리비가 나와도 보험처리하라고 꼬시는 것입니다.
이상 자동차 자차 처리 할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위 내용은 제 와이프가 어제 차를 긁어 버리는 바람에 수리를 맡기면서 자차 처리를 할지 말지 검색 및 수리업체 사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급하게 얻은 결론이니 혹 제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