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R SMR 기록방식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500G 외장하드라고 하면 엄청나게 큰 용량이라고 놀라던 시절이 있었고 그보다 더 오래전인 1990년도에는 데스크탑 PC의 내장된 하드가 100메가 밖에 되지 않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고해상도 이미지, 고음질의 MP3 그리고 블루레이급 동영상등 파일들의 용량이 어마 무시 해지는 바람에 500G 하드는 정말 금새 채워버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2TB 하드드라이브가 보편적으로 쓰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좀더 욕심을 부려서 8TB 10TB의 용량의 하드도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드 디스크는 데이터 저장이 목적이기 때문에 무조건 용량이 큰것이 좋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정말 용량이 크고 저렴한 하드디스크가 가장 좋은 것일까요? 그렇다면 같은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오늘은 용도에 맞는 하드디스크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하겠습니다.
먼저 용도에 맞는 하드디스크를 고르기 위해서는 하드디스크 저장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하드디스크 기록방식은 크게 LMR, PMR, SMR 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럼 각 방식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LMR(Longitudinal Magnetic Recording) 방식
LMR방식은 수평자기 기록방식이라 불리는 HDD 기록방식으로, 자기 입자들을 수평으로 배열하므로 만들기 쉬운 것이 장점이지만, 데이터 밀도가 낮아 대용량을 실현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예전에 주로 사용되던 방식 입니다. 따라서 하드디스크의 저장 용량이 커진 요즘에는 사용하지 않는 방식 입니다.
PMR(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방식
PMR 방식은 수직 자기 기록 방식으로 기존의 수평으로 배열된 자기입자들을 수직으로 세워서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으며, LMR 방식의 문제인 온도변화에 따라 데이터가 손실되는 현상을 개선한 방식입니다.
SMR(Shingled Magnetic Recording) 방식
SMR 방식은 기와식 자기 기록 방식으로 쓰기 데이터 트랙을 겹쳐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공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트랙의 남는 공간을 가득 채워서 쓸 수 있기에, 같은 크기의 디스크를 더 큰 용량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존 PMR 방식 보다 용량 측면에서 유리한 기록방식 입니다.
이제 하드디스크 기록방식을 알아 봤는데요, 그럼 각 기록 방식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게 유리한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PRM 방식의 경우 2004년 도시바에서 처음 개발한 방식으로 현재까지 사용되는 방식인데, 디스크의 용량을 4TB 이상 사용하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4TB 이상의 용량을 가진 하드디스크를 만들기에는 상당한 기술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고용량 하드디스크에는 SMR 방식을 이용하여 PMR 방식보다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법! SMR 방식은 그 저장 방식의 특징 때문에 하드디스크 용량이 찰 수록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지게 됩니다. 특히, 쓰기 작업을 할 때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제 각 저장방식별 알맞은 용도를 정리해보면
PMR 방식 : 데이터 읽기/쓰지 작업이 자주 필요한 외장하드 또는 PC, 노트북의 메인 하드로 사용
SMR 방식 :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백업이 필요한 중요한 데이터 저장용의 백업하드 용도
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하드디스크를 구입할 경우 해당 하드가 어떤 기록방식을 사용했는지 별로도 표기가 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ㅠ.ㅜ 현재 그나마 유용한 방법은 하드디스크 용량에 따라서 4TB 이하면 PRM 방식이라고 추측하는 방법입니다. 아니면 번거롭더라도 판매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방법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나스(NAS)를 활용해서 집밖에서도 집에 저장된 동영상을 감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런 분들은 NAS 용 하드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NAS용 하드는 WD의 레드 시리즈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