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보통 스팸메일은 읽지 않고 삭제하거나 그냥 두는데
'계약' 이란 단어가 들어간 메일이 눈이 보여서 무심코 열어 보게 되었다.
'계약에 따른 지불.'이란 제목의 메일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안녕! 내가 지금 네 계정으로 너한테 이메일 보낸거 보여? 그래, 뭐 간단히 말하면 내가 네 기기에 마음껏 접속할 수 있다는 소리지. 지난 몇 달 동안 널 계속 지켜보고 있었어. 어떻게 지켜봤냐고? 그게 말이지, 넌 네가 접속했던 성인 사이트에 있던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됐거든. 아마 무슨 소린지 잘 몰겠지만 내가 한 번 설명해볼게. 난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를 통해서 네 컴퓨터와 다른 모든 기기에도 접속할 수 있었던거야. 이 말인 즉슨, 내가 원하면 언제라도 네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서 널 볼 수 있다는 뜻이지. 그것도 너 몰래 말이야. 네 폰에 있는 연락처 뿐만 아니라 네가 남들과 주고 받은 메세지도 볼 수 있지. 아마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몰라. “내 컴퓨터엔 백신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단 말이야?” 뭐, 답은 간단해. 내 악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때문이지. 게다가 4시간마다 그 드라이버의 시그니처를 업데이트해서 탐지를 막기 때문에 네 악성 소프트웨어 탐지 프로그램에 잡히지 않는다고. 난 네가 자위하는 영상을 가지고 있어. 왼쪽 화면엔 네가 딸치는 영상이 나오고 오른쪽엔 네가 자위하는 동안 봤던 영상이 나오지. 이보다 어떻게 더 나빠질 수 있을지 궁금하지? 내가 마우스를 한 번만 클릭하면 이 영상은 네 모든 SNS와 이메일 연락망으로 보내질거야. 네가 주고 받은 이메일이나 네가 사용하는 메신저에 접속해서 포스팅할 수도 있지. 이런 일이 일어나는걸 막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해. 145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내 비트코인 주소로 보내.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면 컴퓨터에서 “비트코인 구입”을 검색하도록). 내 비트코인 주소(BTC Wallet)는 : --------------- 네가 돈을 보낸게 확인되는 그 즉시 영상을 지워줄게. 그게 끝이야. 앞으로 날 볼 일도 없을거고. 이 거래의 기한은 단 이틀(48시간)이야. 네가 이 메일을 여는 순간 나에게 알람이 오고, 타이머가 작동되겠지. 신고를 하려고 시도해봐도 이 이메일과 내 비트코인 아이디는 추적할 수 없으니 헛수고일거라고. 난 이 일에 아주 오랜 시간을 투자해왔고, 실수는 절대 하지 않으니 말이야. 만약 네가 이 메세지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려고 시도했다는 걸 내가 알게 된다면, 앞서 말했던 것처럼 네 영상을 널리 퍼뜨리겠어. |
먼저 결론만 말하면 이 메일은 가짜 사기 메일이다.
괜히 혼자 찔려서 비트코인을 보내는 일은 절대 하지 말자!
먼저 이 메일 확인후 48시간이 지난 나에게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인터넷에 이 메일 관련 어려 후기(?)를 찾아봐다 하나 같이 다 사기라고 말하고 있다.
만일 내가 사기꾼이라면 실제 영상을 첨부파일로 첨부를 했을 것이다..그럼 사기가 성공할 확률이 훨씬 올라가니까..
그럼 도대체 어떻게 내 메일로 나에게 이런 사기 메일을 보냈을까? 라는 의심이 들 수 있는데,
이메일의 발신자를 조작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기법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메일을 받더라도 절대 패닉에 빠져서 사기꾼에게 비트코인을 보내는 일은 저지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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