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런 4대강 로봇물고기 사업과는 차원이 다른 로봇 물고기 등장

실망스런 4대강 로봇 물고기의 새로운 대안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57억을 투입해 4대강의 생태 및 수질을 조사를 위해 만들어진 '로봇물고기'를 기억하시나요? 애초 목표한 로봇물고기의 성능이  초당 2.5m의 이동속도, 500m의 수중통신거리, 4800bps의 통신속도였는데요.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모든 성능이 당초 목표로 했던 수치의 10분의 1조차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감사원은 이 사업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연구원은 징역 7년형을 선고 받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실망스런 사업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4대강 물고기



이런 골치덩어리 로봇 물고기가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스페인의 한 대학에서는 정부와 함께 정말 순수하게 물고기와 수질의 상태를 관찰 할 수 있는 로봇 물고기를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봇 물고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가 먹는 해산물과 물고기들의 55%는 양식을 통해 생산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만큼 양식업의 생산성이 인류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류의 주요 식재료 중에 하나인 물고기를 양식하는 생산성을 높히기 위해서는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병에 걸리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해줘야하는데요. 이런 세심한 관리를 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바로 로봇 물고기가 한다고 합니다.

물고기 양식장



물고기 양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물의 산도(ph)인데요. 로봇 물고기는 이런 산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수조의 특정 지역에서 산도가 변할 경우 그 지역을 찾아서 알려준다고 합니다. 물론 로봇 물고기의 겉모습과 수영을 하는 방식은 실제 물고기와 똑같기 때문에 놀라거나 공격을 할 일도 없다고 합니다.



물의 산도▲ 물고기양식에 중요한 물의 산도표



하지만 이 로봇물고기는 완성단계에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 연구한 성과는 물속에서도 산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한 것과, 물고기 처럼 수영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보시다시피 물고기의 모습이 약간 초라해 보입니다. ^^

UPM Ifuna▲ 현재 스페인에서 개발중인 로봇물고기



아무튼 이번에는 올바른 로봇 물고기가 개발되길 기원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도 실제 물고기와 흡사한 로봇을 제작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기업은 멸종 위기의 물고기 모양을한 로봇을 만들어 외국의 수족관으로 수출을 주로 하고 있다고 합니. 아직은 수족관에서 자연스럽게 헤엄을 치는 기능이 전부이지만 지속적인 연구로 스페인의 로봇물고기 보다 더욱 좋은 성능을 가진 로봇을 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로봇물고기▲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로봇 물고기

앞으로 이런 로봇물고기들이 전 바다에서 활약해서 물고기의 멸종을 막거나, 일본의 불법적인 고래 사냥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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